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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실무노트

개발행위허가, A부터 Z까지! 20년차 건축사가 알려주는 핵심 가이드

by [아키노트] 2025. 7. 16.

 

개발행위허가, 건축허가랑 다른 건가요? 내 땅이라도 마음대로 건물을 짓거나 흙을 파낼 수 없는 이유. 20년차 건축사가 A to Z로 알려주는 개발행위허가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오늘도 건축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40대 건축사입니다. 😊 얼마 전, 귀촌을 꿈꾸는 한 분이 찾아오셔서 이런 질문을 하시더군요. "제가 가진 밭에 작은 창고를 하나 지으려는데, 그냥 포크레인 불러서 땅부터 다져도 되나요?"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안 됩니다!" 내 땅이라도 마음대로 건드릴 수 없는 이유, 그 중심에는 바로 '개발행위허가'라는 제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건축허가만 받으면 모든 게 끝난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전에 땅의 모양이나 성질을 바꾸는 행위 자체에 대한 허가를 받는 것이 바로 개발행위허가입니다. 이건 마치 '땅을 변경해도 좋다'는 허락을 지자체로부터 받는 '관문'과도 같죠. 이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 건축허가라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오늘은 이 복잡하고 어려운 개발행위허가에 대해 쉽고 명확하게 알려드릴게요.

 

1. 어떤 경우에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하나요? (허가 대상) 🤔

국토계획법에서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다음 5가지 행위를 할 경우 반드시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내 계획이 여기에 해당하는지 꼼꼼히 체크해 보세요.

개발행위허가 대상 5가지

  1. 건축물의 건축 또는 공작물의 설치: 가장 기본적인 경우입니다. 건물을 짓거나, 담장, 옹벽, 광고판 등 인공적인 시설물을 설치할 때 필요합니다.
  2. 토지의 형질 변경: 땅의 모양을 바꾸는 모든 행위입니다. 흙을 깎아내거나(절토), 쌓거나(성토), 땅을 고르게 다지거나(정지), 아스팔트 등으로 덮는(포장) 행위가 모두 포함됩니다. 특히 높이 50cm 이상 땅을 파거나 돋우는 경우는 거의 예외 없이 허가 대상입니다.
  3. 토석의 채취: 흙, 모래, 자갈, 바위 등을 채취하는 행위입니다. 단순한 흙 퍼가기 정도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4. 토지 분할: 하나의 필지를 여러 개로 나누는 행위입니다. 특히 녹지, 관리, 농림, 자연환경보전지역 안에서 법에서 정한 면적 미만으로 분할할 경우 허가가 필요합니다.
  5. 물건 적치: 녹지, 관리, 자연환경보전지역 안에서 울타리 없이 물건을 1개월 이상 쌓아두는 행위도 허가 대상입니다.
💡 건축사 꿀팁! 허가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재해 복구를 위한 응급조치나, 높이/깊이 50cm 이내의 경미한 형질 변경, 국가나 지자체가 직접 시행하는 사업 등은 허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금물! 헷갈릴 땐 반드시 허가권자인 시·군·구청에 먼저 문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개발행위허가, 어떤 절차로 진행되나요? 📊

허가 절차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여러 부서와의 협의가 필요해 시간이 꽤 걸리는 편입니다. 큰 흐름을 이해하고 있다면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단계 주요 내용 소요 기간 (참고)
1. 신청서 제출 허가신청서, 사업계획서, 설계도서 등을 관할 시·군·구청에 제출 -
2. 검토 및 협의 담당자가 서류를 검토하고, 관련 부서(환경, 교통 등)와 협의 진행 법정 처리기한 15일
(심의 시 연장)
3.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일정 규모 이상이거나 중요한 사안일 경우, 전문가 위원회에서 심의
4. 허가/불허가 통보 최종적으로 허가 여부를 결정하여 신청인에게 통보 -
5. 준공 검사 허가받은 대로 공사를 완료한 후, 제대로 되었는지 최종 검사 -
⚠️ 주의하세요! 가장 큰 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법정 처리기한은 15일이지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대상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심의는 보통 한 달에 한두 번 열리고, 한 번에 통과되지 않고 보완 요구가 나올 경우 몇 달이 훌쩍 지나가기도 합니다. 사업 기간을 계획할 때 이 심의 기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개발행위허가는 내 땅의 가치를 높이는 첫 단추이자, 법의 테두리 안에서 안전하게 개발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시겠지만, 첫 단추를 잘 꿰어야 좋은 결과가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이 과정을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

자주 묻는 질문 ❓

Q: 개발행위허가와 건축허가를 따로 신청해야 하나요?
A: 아니요, 대부분의 경우 건축허가와 개발행위허가가 함께 필요한 경우가 많아 '복합민원'으로 묶어서 한 번에 신청하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민원인의 편의를 돕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습니다.
Q: 허가를 받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면 어떻게 되나요?
A: 매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허가권자는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건축주에게 상당한 기간을 정하여 토지의 '원상회복'을 명령할 수 있습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통해 강제로 철거하고 그 비용을 청구하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